격국

사주의 균형 잡기

격국(格局)

격국은 사주의 큰 틀, 곧 이 사주가 어떤 그릇인지에 붙이는 이름이에요. 태어난 달의 지지 속 지장간 가운데 천간에 드러난 글자를 일간과 견주어 십성으로 부르고, 정관격이나 식신격처럼 그 십성의 이름을 따요.

한눈에 보기

분류사주의 큰 틀을 보는 법
기준태어난 달의 지장간과 투출
드러난 글자가 없으면본기로 정함
대표적인 격정관격, 편관격, 정재격, 편재격, 식신격, 상관격, 정인격, 편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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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국이란?

사주를 집에 빗대면 일간은 집주인이고, 태어난 달은 집이 서 있는 터와 뼈대예요. 달은 그 사람이 태어난 계절의 기운이 가장 짙게 모인 자리라, 사주 전체의 분위기를 정하죠. 격국은 그 뼈대가 일간에게 어떤 십성인지를 보고 사주의 성격을 한마디로 부르는 이름이에요.

그래서 격국을 알면 그 사람이 세상과 관계 맺는 큰 방식이 보여요. 정관격은 질서와 신뢰를, 식신격은 재주와 꾸준함을 축으로 삼는 식이죠. 용신이 균형을 맞추는 처방이라면, 격국은 사주의 체질에 가까워요. 격국은 명리에서 오래된 해석 틀이라, 사주를 격으로 먼저 보고 강약과 조후로 다듬는 순서를 따르는 사람이 많아요.

격을 정하는 순서

먼저 태어난 달의 지지를 보고, 그 안에 든 지장간을 꺼내요. 그 가운데 연간, 월간, 시간 같은 천간에 똑같은 글자가 드러나 있으면 투출했다고 하고, 그 글자로 격을 정해요.

투출한 글자가 여럿이면 본기, 중기, 여기 순으로 무거운 것을 먼저 써요. 드러난 글자가 하나도 없으면 가장 무거운 본기를 따르죠. 일간과 같은 오행이 투출한 경우는 격으로 잡지 않고 다른 글자를 찾아요.

첫째태어난 달 지지의 지장간을 꺼낸다
둘째천간에 드러난 글자가 있는지 본다
셋째여럿이면 본기, 중기, 여기 순으로 고른다
넷째없으면 본기로 정한다

예로 보는 격 정하기

갑목 일간이 유월에 태어났다고 해 볼게요. 유금의 지장간은 경금과 신금(辛金)이에요. 천간에 신금이 드러나 있으면 갑목에게 음양이 다른 금이라 정관격이고, 경금만 드러나 있으면 음양이 같은 금이라 편관격이 돼요. 둘 다 드러나면 본기인 신금을 먼저 써서 정관격, 둘 다 없으면 역시 본기를 따라 정관격이죠.

같은 갑목이 인월에 태어났다면 인목의 지장간은 무토, 병화, 갑목이에요. 병화가 드러나면 식신격, 무토가 드러나면 편재격이고, 둘 다 드러나면 중기인 병화가 앞서 식신격이 돼요. 갑목은 일간과 같은 오행이라 격으로 잡지 않죠.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으면 본기 갑목을 따라 비견격으로 부르는데, 일부 학파는 이를 건록격이라 따로 불러요.

격이 이루어지는 사주와 깨지는 사주

격은 이름만 붙인다고 끝나지 않아요. 그 격을 받쳐 주는 글자가 함께 있으면 격이 이루어졌다고 하고, 격을 흔드는 글자가 있으면 격이 깨졌다고 해요. 예를 들어 정관격에 재성이나 인성이 있으면 관이 힘을 얻지만, 상관이 드러나면 관을 깨뜨리는 쪽으로 보죠.

편관격은 식신이나 인성이 있어야 거친 힘이 다스려지고, 식신격은 재성으로 이어질 때 재주가 결실로 바뀌어요. 깨진 격이라도 운에서 받쳐 주는 글자가 들어오면 다시 살아난다고 보니, 한 번의 판정으로 끝나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정관격재성이나 인성이 받쳐 주면 이룸, 상관을 꺼림
편관격식신이나 인성이 다스려 주면 이룸
재격관성이나 식상이 받쳐 주면 이룸, 비겁을 꺼림
인격관성이나 식상이 있으면 이룸, 재성을 꺼림
식신격재성으로 이어지면 이룸, 편인을 꺼림
상관격인성이나 재성이 있으면 이룸, 정관을 꺼림

격국별 큰 그림

정관격과 편관격은 책임과 자리의 틀이에요. 정관격은 규칙 안에서 신뢰를 쌓고, 편관격은 위기와 압박 속에서 힘을 내죠. 정재격은 차곡차곡 쌓는 살림의 틀이고, 편재격은 판을 넓게 보고 움직이는 틀이에요.

식신격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서 결과를 내는 틀이고, 상관격은 표현하고 바꾸는 힘이 두드러지는 틀이죠. 정인격은 배움과 보살핌을, 편인격은 남다른 전문성과 직관을 축으로 삼아요. 어느 격이 더 높다는 순서는 없고, 그 격을 얼마나 잘 받쳐 주느냐가 중요해요.

격국에 대한 오해

격국을 사주의 등급처럼 여기는 경우가 있어요. 정관격이나 정인격은 귀하고 상관격이나 편관격은 거칠다는 식이죠. 하지만 어떤 격이든 받쳐 주는 글자가 있으면 장점이 살아나고, 없으면 단점이 먼저 드러나요. 격의 이름보다 짜임이 중요한 이유예요.

격국을 직업과 곧바로 잇는 것도 조심해야 해요. 격은 세상과 관계 맺는 큰 방식을 보여 줄 뿐이라, 같은 정관격이라도 그 틀을 어떤 분야에서 쓰는지는 사람마다 달라요.

격국과 용신

격국을 중심에 두는 학파는 격을 살리는 글자를 용신으로 삼아요. 정관격이라면 관을 키우는 재성이나 관의 힘을 받아 주는 인성이 용신이 되는 식이죠. 억부로 찾은 용신과 같을 때도 있고 다를 때도 있어요. 두 시각을 함께 보면 사주가 어떤 그릇이고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가 더 또렷해져요.

격국을 알면 사주의 그릇이 보이고, 용신을 알면 그 그릇을 채울 기운이 보여요. 둘 가운데 하나만 보면 반쪽짜리 풀이가 되기 쉬우니, 처음 공부할 때부터 두 틀을 나란히 익혀 두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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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신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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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것

격국이 없는 사주도 있나요?

모든 사주는 태어난 달이 있으니 격을 정할 수 있어요. 다만 격을 받쳐 주는 글자가 약하면 그 틀이 덜 또렷하게 드러날 수 있어요.

정관격이면 직장 생활이 잘 맞나요?

규칙과 신뢰 속에서 힘을 내는 틀이라 조직과 잘 맞는 편이에요. 다만 실제 진로는 격을 받쳐 주는 글자와 운까지 함께 봐야 해요.

편관격은 따로 설명이 있나요?

편관 항목에서 편관격과 편관을 다스리는 법을 자세히 다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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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202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