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亥水)
해수는 지지의 마지막 글자로, 돼지띠의 해이자 겨울이 열리는 첫 달의 물 기운을 뜻해요. 계절을 시작하는 생지라 넓게 흐르며 새 생명을 품는 힘이 크고, 뱀·닭·소띠에게는 역마살이 되는 글자예요.
한눈에 보기
해수란?
해수는 해자축으로 이어지는 겨울의 첫 글자이자, 열두 지지를 마무리하는 글자예요. 한 해로는 입동부터 첫 추위가 찾아오는 초겨울이고, 하루로는 하루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드는 밤 9시부터 11시까지죠. 인, 신, 사, 해 네 생지 가운데 물의 계절을 여는 글자네요.
자리 순서로 해수는 음의 글자지만, 본기가 양의 물인 임수라 십성을 볼 때는 양으로 써요. 그래서 임수 일간에게 해수는 겁재가 아니라 비견이 되죠. 자수, 사화, 오화와 함께 자리와 쓰임의 음양이 갈리는 네 글자 가운데 하나예요.
생지는 다음 계절의 씨앗을 품어요. 해수 속에는 봄의 나무인 갑목이 자라고 있어서, 해수는 해묘미 목국을 여는 글자가 되거든요. 차가운 물속에서 새싹이 준비되는 모습이라, 해수가 있는 사주는 겉은 고요해도 속에 큰 가능성과 포용력을 품고 있다고 보죠.
해수의 지장간
해수 안에는 무토, 갑목, 임수 세 글자가 들어 있어요. 앞의 무토는 늦가을의 흙이 남은 여기, 가운데 갑목은 물속에서 자라는 나무, 마지막 임수가 해수의 주인인 본기죠.
갑목이 해수에서 장생하기 때문에, 해수는 갑목 일간에게 기운이 막 살아나는 고마운 땅이죠. 임수 일간에게는 건록의 자리라 가장 든든한 뿌리가 되고, 계수 일간에게는 제왕의 자리라 힘이 크게 실리는 글자예요.
일지와 월지의 해수
해수가 일지에 있는 사람은 마음이 넓고 생각의 폭이 큰 편이에요. 다양한 사람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상상력과 공감 능력이 남다르죠. 겉으로 느긋해 보여도 머릿속에서는 여러 가능성을 동시에 굴리고 있을 거예요.
배우자 자리에 해수가 있으면 정서적으로 깊이 통하는 관계를 원해요. 상대를 너그럽게 품어 주는 편이지만, 그만큼 자기 마음은 뒤로 미뤄 두기 쉽죠. 원하는 걸 솔직하게 말해도 관계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면 훨씬 편해지겠어요.
월지가 해수면 초겨울에 태어난 사주라 물 기운이 힘을 얻고 날이 차가워지기 시작해요. 그래서 따뜻한 불 기운이 조후로 반갑게 쓰이죠. 격국으로 보면 정화 일간이 해월에 나고 무토나 갑목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정관격, 을목 일간이라면 정인격으로 봐요.
해수의 합충형파해
해수는 인목과 육합을 이뤄 나무로 묶여요. 겨울 물이 봄 나무를 길러 내는 모습이라 서로 밀어 주는 인연이죠. 다만 둘은 파 관계이기도 해서, 가까운 만큼 작은 틈이 생기지 않게 마음을 살피면 좋겠어요.
사화와는 충이에요. 겨울의 시작과 여름의 시작, 물과 불이 맞서는 생지끼리의 충이라 이동과 변화가 크게 일어나요. 사해충은 생활 무대를 옮기거나 먼 곳과 연결되는 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네요.
해수는 같은 글자끼리 만나면 자형이 돼요. 생각이 깊은 글자가 겹쳐 고민이 꼬리를 물기 쉬우니, 생각을 글로 적어 정리하는 습관이 도움이 될 거예요. 해묘미 삼합에서는 나무를 여는 시작이고, 신금(申金)과는 해, 진토와는 원진살과 귀문관살로 묶여요.
신살로 본 해수
해수는 뱀띠, 닭띠, 소띠에게 역마살이 되는 글자예요. 사주 다른 자리에 해수가 있으면 먼 곳과 인연이 닿거나 이동 속에서 기회를 만나는 사주로 봐요. 돼지띠, 토끼띠, 양띠에게는 같은 무리의 시작이라 지살이 되죠.
일간 기준으로는 병화와 정화 일간에게 천을귀인, 경금 일간에게 문창귀인의 글자예요. 그래서 정해 일주는 배우자 자리에 천을귀인이 앉은 일주로 읽어요. 삼재로 보면 해년은 뱀띠, 닭띠, 소띠에게 들삼재가 시작되는 해예요.
해수의 다섯 일주
해수가 일지인 일주는 을해, 정해, 기해, 신해, 계해 다섯이고, 계해는 육십갑자의 마지막 일주예요. 음의 일간이 넓은 겨울 물 위에 앉은 모습이라 생각이 깊고 감성이 풍부한 결을 공유하죠.
을해는 물 위에 뜬 연꽃처럼 보살핌을 받으며 배움이 깊어지는 일주예요. 정해는 밤바다의 등불 같은 모습에 천을귀인까지 앉아 바른 인연과 도움이 따르고, 기해는 들판을 적시는 물이라 재물을 차곡차곡 모으는 편이네요. 신해는 보석을 맑은 물에 씻는 모습이라 말과 재주가 돋보이고, 계해는 물 위에 물이 겹쳐 기운이 가장 크고 깊어요.
운에서 해수가 들어올 때
해수 운은 다음 시작을 준비하며 안으로 힘을 모으는 흐름이에요. 겉으로 큰일을 벌이기보다 공부하고 계획을 세우기 좋은 때라, 이 시기에 심어 둔 씨앗이 다음 운에서 싹을 틔우죠.
내 사주에 사화가 있으면 사해충으로 이동이 커지고, 인목이 있으면 합으로 도움을 받는 쪽으로 읽어요. 이미 물이 많은 사주라면 생각만 많아지고 몸이 무거워지기 쉬우니, 햇볕 아래에서 움직이는 시간을 일부러 챙기면 좋겠어요.
해수가 들어간 일주
지지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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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2026-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