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보는 법

사주 보는 법

만세력 보는 법, 여덟 글자 읽기

만세력 화면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년주·월주·일주·시주 순서로 읽고, 윗줄은 천간이고 아랫줄은 지지예요. 글자 옆의 작은 표시는 일간 기준의 십성이고, 그 아래 줄은 지장간과 12운성, 맨 아래 칸은 열 해씩 바뀌는 대운이죠. 칸마다 무엇을 뜻하는지만 알면 처음 보는 화면도 금방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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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력은 무엇을 보여 줄까

만세력은 날짜마다 그날의 간지를 적어 둔 달력이에요. 예전엔 두꺼운 책으로 찾아봤고 지금은 생년월일과 시간을 넣으면 프로그램이 여덟 글자를 표로 그려 주죠. 사주를 보는 모든 일은 이 표에서 시작하는 거예요.

표에 담기는 정보는 대개 비슷해요. 네 기둥의 천간과 지지가 가운데 크게 있고, 그 둘레에 십성과 지장간, 12운성과 신살이 붙어요. 아래쪽에는 대운과 세운이 이어지고요. 화면이 복잡해 보여도 가운데 여덟 글자가 원본이고 나머지는 그 글자에서 계산해 낸 설명이라고 보면 한결 편해지네요.

오른쪽부터 읽는 이유

옛 책은 세로쓰기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었어요. 만세력도 그 전통을 따라 가장 오른쪽이 년주이고 왼쪽 끝이 시주인 경우가 많죠. 왼쪽부터 년주를 놓는 앱도 있으니 칸 위에 적힌 기둥 이름을 먼저 확인하는 게 좋아요.

한 기둥 안에서는 위가 천간, 아래가 지지예요. 천간은 겉으로 드러나는 생각과 태도, 지지는 생활의 바탕과 실제 힘으로 읽죠. 가장 중요한 칸은 일주의 윗글자인 일간이라, 많은 만세력이 이 칸에 일원이나 본원, 나 같은 표시를 따로 달아 두었어요.

가장 오른쪽 기둥년주, 띠가 되는 년지
오른쪽에서 두 번째월주, 계절을 정하는 월지
오른쪽에서 세 번째일주, 기준이 되는 일간과 배우자 자리 일지
가장 왼쪽 기둥시주, 시간을 모르면 비어 있음

글자 둘레의 작은 표시들

천간과 지지 위아래에 붙은 작은 글씨는 대부분 십성이에요. 일간을 기준으로 그 글자가 비견인지 정관인지를 적어 둔 거죠. 일간 칸 자체에는 십성이 없고, 지지의 십성은 지장간 가운데 가장 무거운 본기를 따라 붙는다는 점도 알아 두면 좋겠네요.

글자 칸에 색이 칠해져 있다면 오행 표시예요. 목은 초록, 화는 빨강, 토는 노랑으로 칠하고 금과 수는 흰색이나 회색, 검정이나 남색 계열로 칠하는 곳이 많네요. 색만 훑어도 어떤 기운이 많고 비었는지 한눈에 보이니, 십성보다 색을 먼저 보는 습관도 괜찮아요.

지장간과 12운성 줄

지지 아래에 두세 글자가 작게 적힌 줄은 지장간이에요. 지지 속에 숨은 천간을 여기·중기·본기 순서로 적은 거라 마지막 글자가 가장 무겁죠. 축토 아래에 계·신·기가 적혀 있다면 겨울의 물과 쇠를 품은 흙이라는 뜻이에요.

그 아래의 장생이나 제왕 같은 이름은 12운성이에요. 일간의 기운이 그 지지에서 얼마나 힘을 쓰는지를 열두 단계로 나눈 거라, 같은 일간이라도 어느 지지를 깔고 앉았느냐에 따라 기세가 달라지네요. 신살 줄에는 도화살이나 역마살처럼 글자 관계로 정해지는 별이 표시되는데, 이 줄은 학파마다 쓰는 신살이 달라 앱마다 차이가 큰 편이에요.

대운 줄 읽는 법

표 아래쪽에 숫자와 간지가 나란히 이어진 줄이 대운이에요. 숫자는 그 대운이 시작되는 나이고, 대운도 원국처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나이가 늘어나게 적는 경우가 많죠. 1992년 3월 14일 오후에 태어난 여성이라면 4 임인, 14 신축, 24 경자, 34 기해, 44 무술 순서로 이어져요.

첫 숫자를 대운수라고 하고, 이 사람은 4가 대운수라 네 살과 열네 살, 스물네 살에 대운이 바뀌죠. 월주가 계묘인데 대운이 임인, 신축으로 거슬러 가니 역행하는 사주라는 것도 표에서 바로 읽히네요. 지금 나이가 속한 칸이 강조돼 있다면 그 열 해가 지금 지나는 계절이에요.

세운과 월운 줄

대운 아래에 연도와 간지가 적힌 줄은 세운이에요. 2026년 병오, 2027년 정미처럼 그해를 맡은 간지가 적혀 있고, 그 간지가 내 일간에게 어떤 십성인지가 함께 표시되기도 하죠. 세운은 입춘에 바뀌니 1월과 2월 초는 아직 앞해의 칸에 있다고 보면 돼요.

월운 줄은 한 해를 열두 달로 나눈 간지예요. 여기서 달은 음력 달이 아니라 절기로 나눈 달이라, 인월은 입춘부터 경칩 전까지를 가리켜요. 달력의 1일과 맞지 않는다고 헷갈릴 필요가 없는 이유네요.

설정에서 꼭 확인할 것

같은 생일인데 만세력마다 결과가 다르다면 대개 설정 차이예요. 양력과 음력, 음력이면 윤달인지를 먼저 보고, 시간 보정과 자시 처리 방식을 확인해야 하죠. 한국 표준시는 서울의 실제 해 시각보다 30분 남짓 빨라서, 이를 맞추려고 시각을 늦춰 계산하는 곳이 있거든요.

1995년 10월 20일 밤 11시 30분생을 예로 들면, 보정 없이 밤 11시에 날을 바꾸는 방식으로는 을유일 병자시가 되고, 서울 기준 32분을 보정하면 갑신일 을해시가 돼요. 일간이 아예 달라지니 자정 무렵이나 시진 경계에 태어났다면 두 결과를 모두 확인해 두는 게 좋겠어요.

양력과 음력음력이면 윤달 여부까지 체크
시간 보정서울 기준 30분 남짓 늦추는지
자시 처리밤 11시 이후를 다음 날로 넘기는지
서머타임해당 연도 여름 출생이면 반영되는지

만세력에서 헷갈리기 쉬운 것

신금은 두 가지예요. 천간의 신금은 보석 같은 음의 쇠이고, 지지의 신금은 원숭이띠의 글자죠. 만세력에 신이 두 번 나온다면 위아래 어느 줄에 있는지로 구별하면 돼요. 같은 소리의 글자라도 자리에 따라 전혀 다른 기운인 거예요.

띠도 자주 헷갈려요. 만세력의 년지가 내가 알던 띠와 다르다면 입춘 전에 태어났을 가능성이 크죠. 사주에서는 입춘이 새해의 시작이라 1월생과 2월 초생은 앞해의 띠를 쓰기도 하거든요. 표가 이상해 보일 땐 계산이 틀렸다고 보기 전에 이런 기준부터 짚어 보면 대부분 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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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것

만세력마다 대운 나이가 한 살씩 달라요.

남은 날수를 처리하는 방식과 나이를 세는 기준이 곳마다 달라서 그래요. 대운이 바뀌는 앞뒤 한 해는 넉넉하게 읽으면 충분해요.

시간을 모르면 만세력에 어떻게 넣어요?

시간 모름을 고르면 시주 칸이 비고 여섯 글자로 계산돼요. 아무 시간이나 넣으면 엉뚱한 시주가 생기니 모름으로 두는 편이 나아요.

만세력에 나온 신살은 다 믿어야 하나요?

신살 줄은 학파마다 쓰는 별이 달라서 앱마다 차이가 크죠. 일간과 오행의 흐름을 먼저 읽고, 신살은 그 위에 얹는 참고로 보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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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202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