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기운의 한살이

절(絶)

절은 12운성의 열째 단계로, 이전의 기운이 완전히 끊기고 새 기운이 들어설 틈이 생기는 때를 뜻해요. 지난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는 자리라,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힘과 과감한 전환으로 읽어요.

한눈에 보기

분류12운성의 열째 단계
다른 이름포
기운끊고 새로 여는 힘, 변화
앞뒤 단계묘 다음, 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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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란?

절은 끊어진다는 뜻이에요. 곳간에 들어간 기운이 완전히 흩어지고, 아직 새 기운은 자리 잡지 않은 빈 틈이죠. 그래서 일부에서는 새 생명을 품기 직전이라는 뜻으로 포라고 부르기도 해요.

틀이 비어 있으니 어떤 것이든 새로 들일 수 있어요. 절의 기운을 가진 사람은 미련을 오래 두지 않고, 낯선 환경에도 금세 적응하는 편이에요. 옛사람들은 끊어진 자리에서 다시 생을 만난다는 말로 이 단계를 설명했어요.

일간별 절 자리

절은 묘 다음 칸이고, 12운성에서는 건록과 마주 봐요. 갑목의 건록이 인(호랑이)이고 절이 신(원숭이)인 것처럼, 가장 곧게 뿌리를 내린 자리의 정반대가 뿌리가 끊긴 자리인 거죠. 두 글자는 서로 충하는 사이예요.

갑목신(원숭이)
을목유(닭)
병화·무토해(돼지)
정화·기토자(쥐)
경금인(호랑이)
신금묘(토끼)
임수사(뱀)
계수오(말)

절의 기운을 가진 사람

절의 기운이 짙은 사람은 판단이 빠르고 결단이 시원해요. 아니다 싶으면 미련 없이 방향을 바꾸고, 낯선 곳에서도 금세 자기 자리를 만들죠. 마음이 여려 상처를 받기 쉽지만 회복도 빠른 편이에요.

너무 쉽게 내려놓다 보면 쌓아 온 것을 아깝게 놓치기도 해요. 바꾸기 전에 지금 가진 것 가운데 가져갈 것을 하나씩 챙기면, 절의 전환력이 더 큰 힘이 돼요.

자리에 따라 달라지는 뜻

12운성은 일간을 기준으로 사주 네 기둥의 지지를 하나씩 대어 봐요. 같은 단계라도 어느 자리에 있느냐에 따라 그 기운이 드러나는 무대가 달라지죠.

태어난 날의 지지에 절이 있으면 생각의 전환이 빠르고 마음이 여린 구석이 있어요. 배우자와는 작은 오해를 그날 풀어 두는 습관이 관계를 오래 지켜 줘요.

태어난 달의 지지에 있으면 한곳에 머물기보다 변화 속에서 기회를 잡는 쪽이에요. 분야를 옮기거나 새 판을 짜는 일에 겁이 적죠. 태어난 시의 지지에 있으면 나이가 들어서도 새 출발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읽어요.

태어난 날(일지)빠른 전환, 그날 푸는 오해
태어난 달(월지)변화 속에서 잡는 기회
태어난 시(시지)늦게라도 두렵지 않은 새 출발

앞뒤 단계와 맞은편

절은 묘와 태 사이에 있어요. 묘에서 곳간에 넣은 기운이 절에서 완전히 흩어지고, 태에서 새 씨앗이 깃들죠. 한 바퀴가 끝나고 다음 바퀴가 시작되는 경계라, 12운성에서 가장 극적인 전환점이에요.

그래서 절의 사람은 끝맺음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끝내야 할 것을 제때 끝내는 힘이 있어서, 오래 묵은 문제를 정리하거나 새 판을 짜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진가가 드러나죠.

운에서 절을 만날 때

운에서 절이 들어오면 하나가 끝나고 다른 하나가 시작되는 때예요. 일이나 사는 곳, 관계의 틀이 바뀌기 쉬워요. 바뀌는 흐름에 맞서기보다 무엇을 내려놓을지 먼저 정하면 다음 단계가 가벼워지죠.

2026 병오년에는 오(말)가 계수 일간의 절 자리예요. 계수 일간에게는 묵은 것을 정리하고 새 방향을 고르는 해가 되겠어요. 대운이 바뀌는 해에 절을 만나면 삶의 무대가 한 번에 바뀌는 느낌이 특히 크다고 보기도 해요.

절에 대한 오해

절은 인연이 끊기거나 일이 망한다는 뜻이 아니에요. 기운이 한 바퀴를 다 돌고 비워지는 자리라, 바로 다음에 태와 양을 지나 장생으로 이어져요. 비어야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절은 새 출발의 문이에요. 절을 지나며 정리한 것이 많을수록, 태와 양을 거치는 동안 새 기운이 더 넉넉하게 자리 잡는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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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운성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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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것

절이 있으면 인연이 자주 끊기나요?

그렇지 않아요.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기운일 뿐이고, 관계는 서로의 노력과 다른 글자를 함께 봐야 해요.

절을 포라고도 부르나요?

네, 새 기운을 품기 직전의 자리라는 뜻으로 포라고 부르기도 해요. 12운성을 포태법이라 부르는 것도 여기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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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2026-10-17